안녕하세요.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벌써 7일이 지났습니다. 일주일이 되었으니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를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 가져왔습니다.
순서는,
1. 잔여백신 성공후기
2. 화이자 1차 부작용
3. 화이자 2차 부작용
순으로 가겠습니다.
1. 잔여백신 성공 후기
일단 저는 '잔여백신'을 맞았습니다. 원래 10부제 예약으로 9월 16일 예정이었지만 잔여백신이 갑자기 떠서 눌렀더니 성공해버렸지 뭐예요..?? 알림이 오고 한 시간 이내로 병원 가야 한다고 해서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회사에 있었는데 양해를 구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가려고 하니... 핸드폰으로 전화가 와서 1시간 반 뒤에 오라고 하더랍니다.
이 화면 많이 보셨죠??
잔여백신 알람인데, 친구들이 말하기를 카카오톡보다는 네이버가 더 빠르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나중에 맞아도 상관없지만 뜨면 일단 눌러본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카톡만 남겨두었습니다.
들어갈 때마다 잔여 0개라고 떠서 있기는 한 건가? 하는 의심은 들었지만 웬 걸? 성공하고 말았습니다.
성공의 기운을 넘겨 드립니다.
당일 예약이 완료되었다는 문구를 보고 얼마나 기쁘던지! 그런데 잔여백신은 안 맞으면 카카오나 네이버에서 이제 예약을 할 수 없다고 뜨더라고요?ㅠㅠ안돼ㅠㅠ '향후 카카오 또는 네이버를 통해 당일예약을 할 수 없습니다'이 문구가 좀 겁이 났습니다. 10부제 예약을 하긴 했지만 미래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고..노쇼도 아니고 예약했는데 가야겠다 싶었습니다. 사실 회사에서 근무 중이라 12시 이후였으면 망설임없었을텐데 상사분께 가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가니까 이렇게 명찰을 주셨습니다. 저는 화이자라 이 보라색 명찰을 받았습니다. 그 전에 이름이랑 기저질환없는지 작성도 했는데 제게 몇가지 묻고는 알아서 작성해 주셨습니다. 사인만 하라더군요.
주사실 들어가서 주사 맞고, 왼팔인지 오른팔인지 고르는데 저는 오른팔에 맞았습니다. (양손잡이)
여기서 15분동안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이상 증상은 없는지 확인.
저는 막 두근거리고 괜찮을까 긴장이 됐는데 다들 핸드폰으로 놀고 계시길래 긴장이 풀렸습니다.
주섬주섬 폰 꺼냈습니다.
백신 접종을 하고 30~40분 정도 지나니 문자가 왔습니다. 2차 접종 안내 문자와 1차 접종 완료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2차 접종은 6주 뒤로 잡혀있는데 병원에 전화를 해서 4주 뒤로 당겨줄 수 있는지 물어볼 수 있다더군요. 근데 저는 굳이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아 내버려두었습니다. (귀찮)
2. 화이자 1차 부작용
화이자 1차 맞은 직후: 주사 맞은 부위가 살짝 불편한 정도였습니다. 다른 예방접종을 맞을 때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아직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사실 긴장이 됐는데 (심장이 쿵쾅 거리지는 않을까) 맞기 전부터 심장이 두근거려서 괜찮겠지 싶었습니다. 제가 이토록 긴장한 이유는, 제가 전에 쓴 아래 글을 보면 아실 수 있을 텐데요. 하필이면 주사 맞기 한 시간 전에 청주 여대생이 화이자 1차 맞고 사망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저도 여대생이고 화이자 1차 맞을 예정이라 걱정이 되더라고요.. 주사 맞기 전 의사 선생님도 간혹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아프다는 사람이 있는데 그럼 바로 병원 연락하라고 해서 더 긴장..(근데 조기 발견하면 치료 가능)
2021.08.20 - [Question/궁금한 것들] - 화이자, 모더나 백신 부작용 증상 비교 정리
접종 3시간 경과: 주사 맞은 부위에만 근육통이 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상 무.
접종 8시간 후: 퇴근하는데 엄마가 몸이 피곤해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그런가? 싶었습니다. (사실 평소보다 피곤하긴 했는데 주사 맞느라 긴장해서 그런 줄 알았음)
2일 차: 아침에 눈을 뜨니 팔 근육통이 심해진 게 확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일상생활에는 문제없었습니다. (그냥 회사 가기 너무 싫음) 저녁부터 몸에 힘이 좀 빠졌습니다. 뭘 하려고 해도 힘이 안 들어갔습니다.
3일 차: 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손끝에 피가 안 통하는 느낌. 이게 무기력증, 나른함 증상인가 싶었습니다. 그래도 정신으로 버티면 버틸만했습니다. 저녁에 간장게장이 있길래 열심히 먹을 때는 힘이 넘쳤습니다. 기운이 없긴 함ㅠㅠ 퇴근하는데 진짜 힘들더라고요.. 이날은 주변 사람들이 왜 이렇게 힘이 없냐고 물을 정도긴 했습니다.
4일 차: 일어났는데 피곤했습니다. 계속 이러는 건 아니겠지 싶었는데 저녁때 기운이 돌아오더군요. 이상 무!
저는 열이나 두드러기 증상은 전혀 없었고 타이레놀도 먹지 않았습니다. 괜찮더라고요.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아서 다행!
많은 분들이 주사 맞은 당일 날은 안 아프다고 하시더군요. 이튿날부터 고생 시작! 그런데 2차가 더 아프다던데 괜찮겠죠?
3. 화이자 2차 부작용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전혀 이상이 없었습니다. 오늘은 주사를 맞은지 삼일차가 되는데요.
처음 주사를 맞고 팔통증도 없어서 오늘 백신을 맞았다는 것도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오전 10시에 맞았는데 저녁때쯤에 팔에 근육통이 살짝 왔습니다.
다음날 일어나면 더 아플까 걱정했는데 아무 이상 없네요!!
백신 맞은 날 밤 9시에 문자가 왔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셨습니다”
접종 맞으시는 분들이 저처럼 별 이상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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