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로젤킹 치킨 먹어본 후기/ 역대급 치킨이 나왔다! 눈물나는 맛..

안녕하세요.
오늘은 bhc로젤킹 치킨을 먹어본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먹고나서 바로 쓰는 후기입니다. 이렇게 급하게 쓴 건 처음이에요:)
bhc에서 먹는 치킨이라고는 항상 뿌링클만 시키는데 오늘 아빠가 로젤킹 치킨을 사 왔더라고요...

로제와 젤리의 조합이라니...정말 기대되지 않나요?!

ROGELKUNG

bhc로젤킹 치킨
가격: 19000원

로젤킹

처음에 치킨 사면 이런 종이가 들어있잖아요? 그래서 이거 보고 뭐야 이상한 치킨이네 생각하고 (시선강탈 비주얼 치킨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시선강탈은 맞는데 비주얼은 아닌 것 같네요.)
아빠가 사 온 걸 보려고 하는데 웬 젤리 봉지가 같이 들어있는 겁니다... 순간 눈이 잘못된 줄..

아래는 치킨 실물입니다.

로젤킹 치킨

로젤킹

치즈와 크림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로제 소스라고 합니다.
근데 로제 소스 맛보다는 더 달콤했습니다.
살짝 질리는 느낌.

로젤킹 젤리

로젤킹 젤리

다행인 것은 로젤킹에 넣어야 하는 젤리가 따로 포장되어 있었다는 겁니다.
휴.. 치킨이랑 젤리라는 무슨 조합이죠..?? 누구 생각인 거야..

로젤킹 젤리

젤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맛은 두 가지 버전으로 딸기맛과 블루베리맛이라고 해요.
근데 중요한 것은 맛이 별로 없습니다.
젤리만 따로 팔아도 절대 안 살 것 같아요.. bhc에서 젤리가 남아서 로젤킹 치킨을 만든 걸까요?
굉장히 딱딱하고 맛이 없어요.

치킨과 젤리

그래도 로젤킹은 치킨이랑 젤리를 같이 먹는 거니까...?
함께 먹어봤습니다.

토할 뻔했어요.. 먹지 마세요..ㅠㅠㅠㅠㅠ치킨은 부드러운데 젤리는 너무 딱딱합니다.
그리고 젤리향이 너무 강력해요. 딸기 치킨 먹는 것 같아요.

bhc에게 농락당하는 중..

치킨도 맛이 물리고 많이는 못 먹겠더라고요. 차라리 매운맛이었으면 덜 느끼할 텐데 달콤 과다입니다.

차라리 젤리도 레몬맛 같은 거면 낫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니야.. 이것도 아니야..) 누가 딸기맛과 블루베리맛 젤리랑 치킨을 먹나요.

로제와 젤리의 환상 조합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단어만 다 가져다 붙이면 되는 줄 아나 보죠?!
연출된 사진을 봐도 별로네요.

+얄미운 친구나 모험을 즐기시는 분들께 추천하는 치킨! 놀리고 싶은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이 치킨을 주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후일담

사실 오늘 저녁 메뉴가 토마토 스파게티였는데 제가 싫다고 안 먹는다고 했더니 아빠가 사 왔습니다.
제가 토마토 스파게티를 안 좋아하거든요.. 아빠가 왜 안 먹냐고 하길래 저는 알아서 나중에 먹겠다고 했는데..(아빠랑 엄마랑 같이 외출한다고 해서 저는 크림 파스타 만들어 먹었습니다.)
아빠가 집에 와서는 단식투쟁 잘하고 있었냐고 하면서 치킨을 사 왔더라고요. (크림 파스타 먹었는데 그냥 조용히 있었습니다.)

근데 보니 로젤킹치킨...?!
아빠한테 왜 이 치킨을 사 온 거냐고 묻자 별로냐고 하더라고요. "이거 젤리랑 같이 먹는 치킨이에요!"라고 하니 더 좋은 거 아니냐고 하네요.

아니.. 아빠... 뭐가 더 좋은 건데요? (휴…) bhc는 우리 아빠 데려가서 만들었나요? 그래서 할 말을 잃고 그냥 먹었습니다. 동생이 먹으면서 눈물 나는 맛이라고 하더군요.(맛없어서)

무랑 콜라가 제일 맛있었음.
그래도 아빠가 저희 먹으라고 사 온 거라 맛없다고 말도 못 하고 맛있게 잘 먹었다고 했습니다^-^